
Fictures 오리지널 연재소설
점소이 십초
작품 소개
십이 년 전 청류문(淸流門)의 멸문에서 홀로 살아남은 진무연은 서진나루(西津渡)의 귀래객잔에서 점소이로 숨어 산다. 손님 백도현(白道玄)을 괴롭힌 흑사회 잡졸 우칠을 물수건 한 장으로 제압한 날부터, 흑사회는 망신을 갚고 객잔 지하에 묻힌 묵수장부(墨水帳簿)를 찾으려 점점 강한 무인을 보낸다. 진무연은 매번 새로운 무공을 꺼내 승리하지만, 초식 하나를 보일 때마다 숨겨 둔 청류십결(淸流十訣)의 계통과 자기 정체가 한 겹씩 드러난다.
무협
회차
- 1화
젖은 수건 한 장
늦봄 저녁의 강바람이 귀래객잔 문발을 밀었다.
공개1,178단어읽기 - 2화
세 곤봉이 한곳에
하룻밤이 지난 늦봄 낮, 어제보다 빈 탁자들이 먼저 무연을 맞았다.
공개1,149단어읽기 - 3화
손을 꺾는 손
이틀 뒤 늦봄 아침, 무연은 금이 간 의자 다리를 새 못으로 고정하고 있었다.
공개1,104단어읽기 - 4화
젓가락 두 짝
이틀 뒤 늦봄 비 저녁, 젖은 모녀가 귀래객잔 문턱을 넘어왔다.
공개1,232단어읽기 - 5화
독 든 솥
이틀 뒤 늦봄 점심, 귀래객잔의 큰 국솥이 다시 끓었다.
공개1,434단어읽기 - 6화
기둥을 감은 쇠사슬
같은 날 해질녘, 귀래객잔 바닥에는 아직 잿물 냄새가 남아 있었다.
공개1,371단어읽기 - 7화
불길 여덟 방위
이틀 뒤 초여름 첫 새벽, 귀래객잔 북쪽 기둥의 새 철띠가 희미하게 빛났다.
공개1,602단어읽기 - 8화
이름을 베는 검
이틀 뒤 초여름 사흘째 낮, 그을린 귀래 현판은 홀 한가운데 수리대 위에 누워 있었다.
공개1,253단어읽기 - 9화
비를 듣는 백 개의 침
하루 뒤 초여름 나흘째 비 밤, 귀래객잔 처마는 쉼 없이 낮은 북소리를 냈다.
공개1,601단어읽기 - 10화
돌아오는 열 번째 장
같은 초여름 나흘째 비 밤, 구문악의 오른발이 마지막 돌계단을 덮는다.
공개1,577단어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