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륭 15년 초여름 일곱째 날 새벽, 부의 붉은 급지는 일곱 이름을 한 줄에 묶었다.
그림 발송자 일곱을 지체 없이 일괄 체포하라.
급지의 붉은 가장자리는 아직 마르지 않았다.
말을 갈아 타고 밤새 내려온 문서였다.
명령 아래에는 일곱 이름이 아니라 일곱 빈 칸이 있었고 현에서 채워 올리라는 작은 주기가 붙었다.
상급은 사람을 알고 잡으라는 것이 아니라 현이 이름을 찾아 한 묶음으로 만들기를 요구했다.
마도성은 빈 칸마다 붓끝을 댔다.
"이름만 채우면 됩니다. 늦으면 나리께서 생존자를 숨겼다는 보고가 먼저 올라갑니다."
명원은 붓을 빼앗지 않았다.
"네가 아는 이름부터 말해라. 출처도 함께."
"서리는 민심을 듣습니다. 출처를 하나씩 쓰다 해가 뜹니다."
"그러니 아직 쓰지 마라. 출처 없는 이름은 명령의 대상인지 네 원한의 대상인지 가를 수 없다."
도성은 붓을 내려놓았지만 급지를 접지 않았다.
상급 명령의 빠른 시간이 그의 가장 좋은 무기였다.
계문은 불복이라는 큰말로 그 무기를 없앨 수 없었다.
두 시진 안에 같은 죄가 아니라는 것을 보이지 못하면 명원은 결국 이름을 채워야 했다.
명원은 급지 끝의 기한을 손톱으로 눌렀다.
"해가 뜨면 아역을 내보내야 한다."
계문은 이름 위에 손을 얹지 않았다.
"명령은 일곱을 잡으라 했습니다. 어느 일곱이 같은 행위를 했는지는 쓰지 않았습니다."
"말장난으로 상급 명령을 멈출 수는 없다."
"대상을 잘못 잡으면 명령을 집행한 것도 아닙니다. 그림과 발송 목적의 동일성만 확인하게 해 주십시오."
명원은 봉한 관인 궤를 한번 보고 답했다.